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주민 2만7천 명 대피령
<앵커 멘트>
미 캘리포니아에서 또 두 건의 초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이 타고 거세게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만 7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주택가로 침투해 가옥을 하나둘씩 삼킵니다.
산불은 어젯밤 LA에서 북서쪽으로 백 킬로미터 떨어진 산타 폴라시 인근 협곡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인구 10만의 벤추라 시 쪽으로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182 ㎢ 를 태웠습니다.
여의도의 60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불에 탄 가옥만 지금까지 수백여 채.
아파트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고 소방 당국이 전했습니다.
송전선도 파괴돼 주택과 사무실 수십 만호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2만 7천 명에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진저 게라디(산타폴라시 부시장) :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빨리 대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애완동물과 중요한 물건 챙겨서 빨리 떠나세요."
소방 헬기 수십대와 소방관 수백 명이 투입됐지만 시속 80 킬로미터의 강풍 때문에 불길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소방관 : "믿기지 않을 정도의 불길입니다. 엄청난 강풍이 동반돼서 이전의 산불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안현수 "개인 자격 출전 희망" ..'평창 은퇴' 소원 이룰까?
- 마지막 황세손 故 이구 부인 '줄리아' 하와이서 94세 별세
- NHL 불참 이어 러시아까지..평창 흥행 먹구름, 주민 '발동동'
- [고봉순] 24살 아들이 맞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 류현진♥배지현 시상식 동행 "며칠 내 프러포즈"
- [영상] 美 서부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화산 분화?
- [고현장] 美 교사 공격한 학생, 교실은 '레슬링장'
- 쓸쓸히 떠난 '줄리아 리'..죽어서도 재회 못한 부부
- 서인국♥박보람 열애 인정 '슈퍼스타K 출신 커플 탄생'
- 강다니엘, 심한 몸살로 스케줄 취소.."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