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적폐수사 연내 마무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앵커]
청와대가 "주요 적폐수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총장은 발언은 적페수사를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돼온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출범 때부터 적폐청산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적폐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은 이런 문 대통령의 의중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주요 적폐수사를 올해안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관련자 소환도 끝나지 않았고, 기소 등 법률적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청와대는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적폐청산은 인적청산이라는 의미 외에도 제도와 관행의 혁신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도와 관행의 혁신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적폐청산 작업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도 혁신 과정에서 또 다른 수사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청와대는 "문 총장이 적폐수사를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며 문 총장에 대한 신뢰는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총장의 발언을 하룻만에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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