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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불면 기승 ‘노로바이러스’…손 자주 씻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며 급작스러운 구토ㆍ설사 등의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보건당국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 환자 감시현황 분석 결과, 지난달 19~25일 한 주 동안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총 133명으로, 그전 주(89명)보다 약 50% 가까이 늘었다.

기온이 낮아지며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123rf]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에서 초봄인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지난해에도 이 기간에 254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면 그 외의 기간엔 523명의 환자가 발생, 낮은 기온이 노로바이러스 기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질병관리본부 데이터 캡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음식물을 씻어 먹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급성 위장관 염증이 나타나 복통, 오한, 발열 등을 일으킨다. 대개는 2~3일 이내 호전되지만 영아나 노인, 면역저하자 등 충분한 수분 공급이 안 되면 탈수증이 올 수도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데이터 캡처]

감염 경로는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나 문고리 등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조리종사자, 보육·요양시설 종사자, 간호·간병 등 의료 종사자는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복지시설 등 시설에서 집단설사가 일어날 때 주요 원인으로 주목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굴ㆍ조개류 등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이 필요하다.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화장실 문고리와 수건, 식기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격리해야 한다.

[사진=123rf]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있는 가정은 완쾌 후 소독하고 사흘이 지날 때까지 다른 사람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유치원ㆍ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이 없어진 뒤 최소 이틀 후까지 등원ㆍ등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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