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노로바이러스는 왜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할까?

송병기 입력 2017. 12. 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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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다.

특히 식중독하면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칫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나 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지하수나 오염된 생굴 등의 패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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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떨어지면 생존기간 늘어나는 노로바이러스
국민일보DB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다. 추운 겨울은 물론 봄·여름·가을에도 문제가 되지만,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중독하면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칫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나 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엇?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을 뜻한다. 노로바이러스는 Caliciviridae(칼리시바이러스과) 속에 속하는 리본형의 RNA바이러스로 27~32nm의 크기 소장 미세융모 손상으로 인한 흡수장애로 증상 발현된다.
감염경로는 분변, 구강 경로 감염 등이며, 잠복기는 10∼50시간(12∼48시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진단은 대변·직장도말물·구토물 등의 검체에서 특이 유전자(ORF1-ORF2 junction) 검출되는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진단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지하수나 오염된 생굴 등의 패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Q.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주로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2∼3일간 지속된 후 저절로 호전되지만, 구토, 설사(평균 설사 기간은 40형의 경우 8.6일, 41형은 12.2일) 
로 인한 탈수 상태에서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민자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설사증상으로 지나칠 수 있다. 설사, 구토 등 위장관 불쾌감이 심하나 2일내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보다 심해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설사로 인한 탈수 가능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Q.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왜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하는지?
흔히 식중독은 30℃를 오르내리며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한다.
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에 유행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성 탓이다. 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 O-157균, 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추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연장된다. 일반적으로 실온에서는 10일, 10℃ 해수에서는 30~40일, -20℃ 이하에서는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DB
Q.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법 10가지(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으므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음식은 섭씨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다. 
▲지하수보다는 소독된 수돗물 등 깨끗한 물로 채소나 과일을 씻는다.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가열하여 조리된 음식이라도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칼, 도마, 행주 등 주방도구는 섭씨 85℃ 이상의 물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 손잡이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은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이용하여 살균·소독 한다. 
▲어린이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한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경우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환자의 분변, 구토물, 화장실, 의류나 식기 등은 반드시 염소 또는 열탕 소독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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