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대장정 마침표.."재정집행 차질없이"

맹지현 2017. 12.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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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예산안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숨 가쁘게 이어진 예산안 대장정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법정시한을 이틀 넘겼지만 더 늦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정부는 재정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 예산안 통과가 무산되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기재부 예산실 직원들의 컴퓨터 비밀번호가 다 똑같은 1202"라며 "법정시한내 끝날 걸 생각하고 버텨왔는데,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틀이 지나 여야간 극적인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결정되자 기재부에서는 천만다행이란 반응입니다.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경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산안 처리가 장기 표류했다면 당장 이달 중 발표 예정인 7개 혁신성장 관련 대책뿐 아니라 서비스업 개선 대책 등에도 타격을 줬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정이 투입되야할 정책은 예산이 정해져야 부처간 조율이 가능하기에 실제 집행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산안 합의로 오는 20일 이후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예산안 변동 내용을 반영할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록 예산안 처리가 법정기한을 넘겼지만 재정 집행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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