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거칠어진 안철수의 말..文지지자에 "어디가서 사고나겠지"

김태은 기자 2017. 12. 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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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의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 반성과 대안 제시에 나섰다.

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국민의당이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받은 후 더 큰 비전을 갖고 외연을 확대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 했다"고 분석하면서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때 홍보비 리베이트 '누명'을 쓴 것도 있지만 결국은 저희가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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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에 "모함·누명" 억울함 내비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7.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의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 반성과 대안 제시에 나섰다. "저희가 부족한 탓"이라며 자성의 모습을 보이는 한편 안 대표 본인과 국민의당에 대한 '안티 세력'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국민의당이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받은 후 더 큰 비전을 갖고 외연을 확대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 했다”고 분석하면서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때 홍보비 리베이트 '누명'을 쓴 것도 있지만 결국은 저희가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이 기득권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다당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회에 불러일으킨 변화를 설명하면서 "20년 만에 강력한 캐스팅보터가 등장해 기득권 양당 밀실 담합과 국회 공전이 사라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당리당략 잣대로 어떨 때는 민주당 2중대로, 어떨 때는 자유한국당 2중대로 '모함을 받지만 원칙에 기반해 적은 숫자의 의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비리 의혹 관련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문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봐서 모르겠다"며 "댓글에 뭣하러 대응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문자폭탄'에 대해 “차단을 해놔서 거의 안 온다. 수작업으로 다 해 놨다”며 “그러니까 보내는 사람들이 특정돼 있다는 거다. 일반인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자들도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에 "그게 민주주의의 적 아니냐"며 "(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 공산주의인가 보다”고 말했다.

이어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을 미워할 필요가 없지 않나. 어디 가서 사고 나겠지"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일축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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