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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류현진의 역대 최고 인상률 400% 넘어설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2-04 14:45 송고
2017시즌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17시즌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올해 KBO리그 신인 선수의 새 역사를 쓴 이정후(19·넥센)가 연봉 협상을 통해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프로 데뷔 첫 해 전 경기(144게임)에 나와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1994년 서용빈(LG)이 세웠던 신인 최다 안타(157안타)를 넘어섰고, 같은 해 유지현(LG)이 세웠던 신인 최다 득점기록(109득점)도 경신했다.

그는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에 뽑혔다. 535점 만점에 503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출전한 뒤 뒤늦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정후는 날씨는 추워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그 동안 전통적으로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의 연봉 계약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김하성이 2015년 4000만원을 받다가 2016년에 300% 인상된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신인상을 탔던 투수 신재영은 2016년 2700만원에서 307.4%의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는 내심 역대 최고 인상률에도 도전하고 있다. 역대 KBO 최고 인상률은 2007년 한화 이글스의 괴물신인 류현진이 기록했던 400%다. 류현진은 최저연봉이었던 2000만원에서 5배 오른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넥센 관계자는 "이정후가 올해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다. 신인왕에 걸맞은 대우를 할 것"이라고 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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