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로 정계복귀한 마하티르, 말레이 야당연합 총리후보로 추대

유석조 2017. 12.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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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의 나이로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야권의 총리 후보로 추대됐다.

다만 야권연합 일각에선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하며 야권의 최대 정적으로 군림했던 마하티르 전 총리를 최고지도자로 옹립하는데 대한 반발이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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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의 나이로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야권의 총리 후보로 추대됐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는 지난 2일 푸트라자야에서 이틀간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이지만 동성애 사범으로 몰려 옥고를 치르고 있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부인 아지자 이스마일은 부총리 후보가 됐다.

이대로 총선 체제가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2월 치러질 예정인 차기 총선은 마하티르 전 총리와 나집 라작 현 총리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한때 나집 총리의 후견인이었지만, 2015년 나집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조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총리 퇴진 운동을 벌이다 야권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대책과 관련해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직접 실각시켰던 안와르 전 부총리와도 최근 극적으로 화해하고 정권교체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야권 내부에선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마하티르 전 총리가 임시 총리를 맡다가 내년 중순께 석방될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보궐선거 등을 거쳐 총리직을 승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야권연합 일각에선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하며 야권의 최대 정적으로 군림했던 마하티르 전 총리를 최고지도자로 옹립하는데 대한 반발이 여전히 강하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유석조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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