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순방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 "중국 방문하고 싶다"

2017. 12.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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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바티칸의 물밑 수교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4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방문을 마친 뒤 "나의 중국 행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행이 성사되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현재 바티칸 교황청과 중국 사이의 협상이 고위급 수준으로 올라가 정치적 대화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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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협상도 착실히 진행중".."中 애국·지하교회간 연석회담 열린다"
미얀마 순방 마친 교황 "中 방문하고 싶다" (상하이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중국과 바티칸의 물밑 수교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교황이 이날 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4일 보도했다. ymarshal@yna.co.kr

"정치적 협상도 착실히 진행중"…"中 애국·지하교회간 연석회담 열린다"

바티칸 귀국후 성베드로성당에 모습 드러낸 교황[AFP=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과 바티칸의 물밑 수교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4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방문을 마친 뒤 "나의 중국 행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행이 성사되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명보는 교황청 전문 소식지 '바티칸 인사이더'를 인용,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비행기가 지난 2일(현지시간) 로마공항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기자들과 1시간 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교황은 "중국을 무척 방문하고 싶다. 이는 숨길 일이 아니다. 중국과의 (수교) 협상은 신중하고 느긋하게 인내심을 갖고 한걸음씩 전진해야 한다. 마음의 대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중국행은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으니 기자 여러분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교황은 또 현재 바티칸 교황청과 중국 사이의 협상이 고위급 수준으로 올라가 정치적 대화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중국과 바티칸간 첫 예술작품 교환전도 언급했다. 양측은 바티칸 민속박물관과 베이징 자금성에서 상대국이 엄선한 문화재 40점을 각각 전시하는 예술작품 교환전을 열 계획이다.

교황은 또 교황청을 따르는 중국 지하교회와 중국 관변 천주교 애국회 사이의 문제와 관련해 완만한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내로 양측 교회가 베이징에서 연석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와 관련, 바티칸대학내에서 앞으로 중국 국적 신부와 교수가 수업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교황은 이 같은 언급은 중국과 바티칸의 외교관계 수립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공산체제가 들어선 1951년 교황청과 단교한 뒤 공산당이 운영하는 천주교애국회를 설립했고, 이후 교황청과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주교 임명 권한을 비롯한 교회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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