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고 인명피해, 익사 많지만 저체온증도 복병

이지원 2017. 12. 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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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해상사고가 나면 발생하는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익사입니다.

하지만 저체온증도 위험한데요.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상사고 인명피해의 원인들 김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낚싯배 전복사고와 같은 해상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의 주요인은 익사입니다.

기도에 물이 들어가 사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특히 수영을 잘하고 체력이 좋더라도 충돌에 따른 충격 등으로 의식을 잃은 채 물에 빠졌다면 익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물속에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도 큰 위험입니다.

저체온증은 인체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인체의 열 생산이 줄거나 열 손실이 늘어날 때 발생합니다.

인체는 체온이 정상 수준인 36.5도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지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김경수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특히 (중심체온이) 28도 이하의 중증인 경우 맥박, 혈압, 호흡 수가 감소되고 신진대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망까지 이를 수 있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물에 완전히 젖거나 빠졌다면 체온을 더 빨리 잃게 되는데 체온 손실은 수온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조된 저체온증 환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 체온을 높이는 치료를 받게 되는데, 중증도 이하의 저체온증이라면 대부분 후유증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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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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