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예산실 全직원 비밀번호 1202로 해놨는데.."
엄보운 기자 2017. 12. 4. 03:00
아쉬움 토로하며 "빨리 타결을"
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안이 법정시한인 2일에 통과되지 못한 뒤 "기재부 예산실 모든 직원이 컴퓨터에 똑같이 걸어놓은 비밀번호가 '1202'였다"고 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으로 비밀번호를 통일해 놓을 정도로 이날 예산안 처리를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오늘 끝날 것으로 생각하면서 버텨왔는데 그러지 못해 직원들에게 눈물 나올 정도로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 통과가 됐으면 했던 것은 (예산안이) 통과되면 정부가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며 "국무회의부터 열어 국회 증액 관련 동의를 의결해야 하고 예산 배정, 사업별 집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여야가 예산안 타결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일자리 안정 자금과 공무원 증원 문제, 법인세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며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주말과 주초에 빨리 협상해 빠른 시간 내에 타결되길 바란다. 기재부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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