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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낚싯배 전복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에 나서

최인진 기자

해양경찰은 영흥도에서 전복된 낚싯배를 인양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은 선장 오모씨(70) 등 실종자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에 나섰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2차 브리핑에서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고자 전복된 선창1호의 선체를 인양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사고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해군과 유관기관 등 전세력을 동원해 야간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안전문제를 고려해 민간어선 등 소형선박을 동원하는 것을 지양하고 항공기를 동원해 조명탄을 쏴 사고 해역 인근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할 것”이라며 “표준예측시스템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고 해역 인근에 대한 수중수색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해경과 군당국은 선장 오씨 등 실종자 2명이 조류에 밀려 사고 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구역을 넓혀가고 있다. 야간수색에는 해경과 군의 항공기 3대와 함정 20척, 관공선 1척이 투입됐다. 공군 120발, 해경 30발 등 총 150발의 조명탄을 수색구역에 투하해 실종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날 오후 사고 해역에서 인양된 선창1호는 바지선에 실려 이동 중이며, 4일 오전 5시쯤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9분쯤 인천 옹진군 진두항 남서방 1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9.77t·승선원 22명)가 급유선 명진15호(336t)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구조된 20명 가운데 1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생존,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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