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낚싯배 전복 사고' 49분 만에 보고받고 구조 지시

손성태 2017. 12. 3.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 사고 발생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고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두 차례의 전화 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과 현장에 도착한 어선들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서 상황 점검
"헬기 등 총동원해 수색하라"
22명 승선..13명 사망·2명 실종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 사고 보고를 받고 긴급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 사고 발생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고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두 차례의 전화 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과 현장에 도착한 어선들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아 해경과 행정안전부, 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31분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현재 의식불명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선박과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유의하라”며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 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판단하라”며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해 국민이 한 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게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무장관인 김 장관에게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했고,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에게는 “실종자 3명이 선박 내에 있을 수도 있지만 해상 표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와 헬기 등을 총동원해 광역 항공 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하게 구조 지시를 내리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반면교사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승객 20명과 선원 2명 등 총 22명이 승선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이번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7명은 시흥 시화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77t 낚싯배 ‘선창1호’는 336t 급유선 ‘명진15호’와 3일 오전 6시9분께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인천해경은 함정 19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글방]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