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DJ정신' 언급에 朴 발끈.."영호남 화합 노력 왜곡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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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DJ 정신을 왜곡한다"며 직격탄을 던졌다.
박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DJ께서는 70석 평민당과 8석 꼬마 민주당의 합당,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대통령 재임 기간 인사 등에서의 동진 정책, 대구 섬유 산업 및 부산 신발 산업 지원 등의 영남 발전 정책을 펼쳤다"며 "DJ께서 평생 노력하신 영호남 화합 노력을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을 위해서 왜곡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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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학적 통합과 달라"
통합 놓고 당내 갈등 격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DJ 정신을 왜곡한다"며 직격탄을 던졌다.
전날 안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통합을 강조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두 사람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갈등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다.
박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DJ께서는 70석 평민당과 8석 꼬마 민주당의 합당,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대통령 재임 기간 인사 등에서의 동진 정책, 대구 섬유 산업 및 부산 신발 산업 지원 등의 영남 발전 정책을 펼쳤다"며 "DJ께서 평생 노력하신 영호남 화합 노력을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을 위해서 왜곡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안 대표가 인천 강화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만나 "당내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한 분이 많은데, 숙원이 남북 통일 아니냐"면서 "남북 통일을 목표로 둔 사람들이 영호남 통합도 안 되면 어떻게 남북 통일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와 박 전 대표 간 갈등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격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당 창당 때부터 함께했던 두 사람은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서로 협력해왔다. 안 대표보다 20년 위인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두뇌'로 안 대표를 보좌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를 두고 "DJ 이후 훌륭한 정치인, 때묻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도 통합을 놓고서는 정치적 노선에 차이가 생기면서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갈라섰다.
두 사람이 갈라서기에 나선 근본적 이유는 향후 행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더 이상 '킹메이커'가 아니라 전남지사 등 자신의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른 통합 반대파 의원들 역시 안 대표의 말에 일제히 반발했다. 유성엽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느 당이 됐든지 결코 통합이 아니다. 현재 40석으로 충분하다. 작지만 단단한 당으로 나아가면서 결정권을 분명히 행사하는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국민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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