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전복 사고' 시화병원 장례식장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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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로 숨진 4명이 시신이 안치된 경기 시흥 시화병원 장례식장은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사고 소식들 듣고 병원으로 급하게 달려온 가족들은 장례식장 입장 후 자리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망연자실했다.
사고 직후 오전 10시께 시화병원으로 6명이 옮겨졌으며 생존자 2명을 제외한 4명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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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인 질문엔 '묵묵부답'
(시흥=뉴스1) 조정훈 기자,권혁민 기자 =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로 숨진 4명이 시신이 안치된 경기 시흥 시화병원 장례식장은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사고 소식들 듣고 병원으로 급하게 달려온 가족들은 장례식장 입장 후 자리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망연자실했다.
인천해경은 3일 오전 6시9분께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가 336톤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구조된 20명 가운데 1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생존,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던 7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사망했다.
사고 직후 오전 10시께 시화병원으로 6명이 옮겨졌으며 생존자 2명을 제외한 4명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시화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이날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4명은 병원에 오실 때 이미 사망한 상태로 오셨다"며 "2명은 신체활력증후나 의식상태라든지 다 명확한 상태로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 2명은)일단 저희 쪽에서 안정과료를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병원에 경찰, 기자 등이 많이 온 것 등 이유로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아 연고지 병원으로 가실 것 같다"고 전했다.
병원에 있던 생존자 2명은 취재진 인터뷰를 일절 거부했으며 오후 1시30여분께 자택이 있는 인천 등 2개 지역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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