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래지다'·'이보십시오'·'개사'도 이젠 표준어

권구성 입력 2017. 12. 3.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사 '기다래지다'와 감탄사 '이보십시오'가 표준어가 됐다.

3일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제어를 추가·삭제한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40건을 발표했다.

'이보십시오'는 표제어로 추가되면서 '이보세요' '이보쇼' '이보시게' '이봅시오' '이봐요' 등도 함께 등재됐다.

'그것이 이미 된', '그것을 이미 한' 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두사 '기'와 노랫말을 고치거나 다시 짓다 라는 뜻의 명사 '개사'도 표준어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사 ‘기다래지다’와 감탄사 ‘이보십시오’가 표준어가 됐다.

3일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제어를 추가·삭제한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40건을 발표했다.

‘기다래지다’가 표준어로 인정되면서 ‘거짓말을 한 피노키오의 코가 기다래졌다’식으로 쓸수 있게 됐다. ‘이보십시오’는 표제어로 추가되면서 ‘이보세요’ ‘이보쇼’ ‘이보시게’ ‘이봅시오’ ‘이봐요’ 등도 함께 등재됐다.

‘그것이 이미 된’, ‘그것을 이미 한’ 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두사 ‘기’와 노랫말을 고치거나 다시 짓다 라는 뜻의 명사 ‘개사’도 표준어가 됐다.

‘올라오다’에는 컴퓨터 통신망이나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글이 게시되다 라는 뜻풀이가 추가됐다.

‘미망인’의 뜻풀이도 수정됐다. 지금까지는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했으나, ‘남편을 여읜 여자’로 뜻풀이가 바뀌었다.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 당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된다’는 각주도 함께 달렸다.

이 밖에 ‘관건’ ‘강약’ ‘안간힘’ 등의 발음도 수정됐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