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래지다·이보십시오…국립국어원 표준어 추가·수정

표준국어대사전 40건 수정해 3일 발표
'미망인' 뜻풀이 '남편을 여읜 여자'로
  • 등록 2017-12-03 오후 2:31:19

    수정 2017-12-03 오후 2:31:1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기다래지다’ ‘이보십시오’ 등이 표준어로 추가됐다.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이었던 ‘미망인’도 ‘남편을 여읜 여자’로 뜻풀이가 바뀌었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제어를 추가·삭제한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40건을 3일 발표했다.

표준어로는 총 4가지가 추가됐다. 기다랗게 되다를 뜻하는 동사 ‘기다래지다’와 듣는 이를 부를 때 쓰는 감탄사 ‘이보십시오’가 표준어가 됐다.

‘기다래지다’가 표준어로 인정 받음에 따라 앞으로는 ‘거짓말을 한 피노키오의 코가 기다래졌다’고 쓸 수 있게 됐다. ‘이보십시오’의 표준어 추가로 ‘이보세요’ ‘이보쇼’ ‘이보시게’ ‘이봅시오’ ‘이봐요’ 등도 표준어가 됐다.

또한 ‘그것이 이미 된’, ‘그것을 이미 한’이라는 뜻의 접두사 ‘기’와 노랫말을 고치거나 다시 짓는다는 뜻의 명사 ‘개사’도 표준어가 됐다.

‘미망인’의 뜻풀이도 수정됐다. 지금까지는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정을 통해 ‘남편을 여읜 여자’로 뜻풀이가 바뀌었다.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 당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된다’는 각주도 함께 달렸다.

‘올라오다’도 ‘컴퓨터 통신망이나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글이 게시되다’라는 뜻풀이가 추가됐다.

이밖에도 ‘잘생기다’ ‘잘나다’ ‘못나다’ 등의 품사가 수정됐다. ‘관건’ ‘강약’ ‘안간힘’ 등의 발음도 수정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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