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전복 사고 '의식불명' 전원 사망..병원4곳 안치

3일 오전 경찰들이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생존자가 이송된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앞에 서 있다. 이날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남방 5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사망 7명, 의식불명 6명, 생존 7명, 실종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7.1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부상자들이 전원 사망했다.

인천해경은 이번 사고로 3일 오후 1시 기준 구조된 20명 가운데 1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생존,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던 7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사망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9분께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가 336톤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전복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포함해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중 20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고, 이 배의 선장 오모씨(71) 등 2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자신들이 보낸 구조정이 신고 접수 33분만인 6시42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전복된 선내로 진입해 1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다른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바다에 떠 있는 상태에서 구조됐다.

사망자들은 인천과 경기도의 병원 4곳에, 생존자들은 2곳에 나뉘어 있다.

■사망자 ◇인하대병원 Δ김모씨(58년생) Δ이모씨(64년생) Δ유모씨(72년생) Δ김모씨 (75년생) Δ이모씨(여·77년생) ◇시화병원 Δ강모씨(67년생) Δ송모씨(74년생) Δ이모씨(75년생) Δ이모씨(81년생) ◇센트럴병원 Δ김모씨(58년생) Δ이모씨(68년생) Δ박모씨(75년생) ◇고대안산병원 Δ유모씨(70년생)

■생존자 ◇길병원 Δ송모씨(75년생) Δ서모씨(80년생) Δ서모씨(82년생) Δ김모씨(90년생) ◇시화병원 Δ이모씨(85년생) Δ정모씨(85년생) Δ심모씨(86년생)

■실종자 Δ오모씨(47년생) Δ이모씨(6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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