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예산안 법정기한 넘기자 "비번까지 '1202'로 바꿨는데.."
이경민 기자 2017. 12. 3. 13:55
예산안 법정기한(12월2일) 처리 무산된 데 대해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진행 중인 국회를 방문,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처리되지 못하자,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모두 다 컴퓨터에 걸어놓은 비밀번호가 (법정 처리시한인) 1202이다. 오늘 끝날 것으로 생각하면서 버텨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당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이 밑에서 오리발처럼 고생하고 있다. 직원들이 몇 주 동안 숙소까지 잡아서 밤새다시피 근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정기일 내에 통과가 됐으면 했던 것은 예산이 통과되면 저희가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라며 “국무회의부터 열어 국회 증액 관련 동의를 의결해야 하고 예산 배정, 사업별 집행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방정부와 같이하는 사업이 많은데 예산이 확정돼야 준비할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아동수당 등 새로운 사업이 많아 예산 확정이 빨리 돼야 부처가 준비를 차질없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협상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선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문제, 법인세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며 “주말과 다음주 초에 빠른 시간 내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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