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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사망자 7명·실종자 2명
의식불명 6명·생존자 7명 육지 병원으로 후송
2017-12-03 11:39:11 2017-12-03 11:39:1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주말 바다 낚시에 나선 낚시객들을 태운 배가 급유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한 9.77t급 낚싯배가 근처를 지나던 336t급 급유선와 충돌해 전복됐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22명의 승객과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사고 초기 최초 1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는 5시간 후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7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사망자 7명 외에 의식불명 상태의 승객 등이 6명이라고 발표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의식불명자들과 생존자 7명은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실종자 2명은 수색 중이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함정과 헬기 등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말했다.
 
 
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남방 5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 중이다. 이날 전복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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