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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승세 오래 못간다..금리·유가·원화 3高 우려"

권혜민 기자 입력 2017.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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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5%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경기 상승 국면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는 경기가 '확장 국면'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수 부문에서 건설투자의 침체가 성장률을 잠식하는 영향에 대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지가 내년 하반기 경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내년 상반기 중 경기 상승 국면 마무리, 하반기 하강 국면 진입 가능성"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5%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경기 상승 국면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하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효과, 고금리·고유가·원고 '3고'의 경제성장 제약, '건설투자 절벽'에 따른 성장세 위축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17년 4분기)' 보고서에서 "4분기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어 현재의 경기회복 지속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부문중 소비가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는 경기가 '확장 국면'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 성장세가 내년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게 보고서의 견해다. 보고서는 "이번의 경기 상승 국면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되고 하반기에는 다시 경기 하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은 상반기 3%에서 하반기 2%대 중후반으로 떨어져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의 주된 근거로 제시된 것은 건설투자 침체에 대한 우려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냉각과 SOC 예산 급감에 따라 건축과 토목 양 부문이 모두 침체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가 성장과 고용에 기여하는 몫이 많은 만큼 건설투자 절벽으로 인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력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내수 부문에서 건설투자의 침체가 성장률을 잠식하는 영향에 대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지가 내년 하반기 경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3고 현상과 기준금리 인상도 향후 성장세를 제약할 만한 리스크 요인으로 함께 제시됐다.

우선 고금리, 고유가, 원고 '3고' 현상이 현실화될 경우 내수와 경상수지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국내 시중금리 상승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늘려 소비 회복을 지연시킨다. 기업들의 자본 조달 비용도 증가해 투자 회복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또 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액 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고 원화 가치 상승은 국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하락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은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은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1~2회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구조조정 효과가 있으나 최근 가계부채 억제 대책과 함께 금리인상이 맞물릴 경우 강한 소비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를 집필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부채의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되 과도한 가계 소비위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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