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맞아?' DB, 어부지리 단독 1위 오르다!

이재범 입력 2017. 12. 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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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을 한다고 했던 원주 DB가 단독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1위 자리를 DB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이상범 감독 부임과 함께 리빌딩을 한다고 했던 DB는 결국 1위까지 차지했다.

1위로 올라서는 과정이 어부지리지만, DB가 시즌 초반 개막 5연승과 최근 4연승 등 그만큼 좋은 경기를 했기에 나타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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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과 SK의 2연패가 겹치며 단독 1위에 오른 원주 DB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리빌딩을 한다고 했던 원주 DB가 단독 1위에 올랐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2라운드 4경기만 남겨놓았다. 서울 SK와 전주 KCC(이상 13승 5패, 공동 2위), 인천 전자랜드(11승 7패, 4위), 부산 KT(2승 16패, 10위)는 2라운드 18경기를 마쳤다. DB는 창원 LG와 함께 16경기만 소화했다. 2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독주하던 SK가 최근 두 경기에서 패하며 주춤했다. DB에게 지고 전자랜드에게도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1위 자리를 DB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DB는 경기 없이 우승을 확정하듯 1위에 올라섰다. 그렇지만, 2라운드 남은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서 단독 1위(2승 시)를 지킬 수도 있고, 공동 1위(1승 1패 시)를 허용할 수도 있으며, 3위(2패 시)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DB의 2라운드 남은 상대는 서울 삼성과 LG다. 두 팀 모두에게 1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겼다. 운도 따른다. 삼성은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고 해도 주말 연전 속에 DB를 만난다. LG는 김종규가 빠져 100% 전력이 아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일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한 뒤 “DB는 전혀 예상과 다르게 강력한 팀으로 돌변했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좋아 9개 구단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며 “빠르고 선수들이 모두 3점슛도 쏘기에 내일(3일) 맞부딪히는 것보다 템포바스켓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 부임과 함께 리빌딩을 한다고 했던 DB는 결국 1위까지 차지했다. 1위로 올라서는 과정이 어부지리지만, DB가 시즌 초반 개막 5연승과 최근 4연승 등 그만큼 좋은 경기를 했기에 나타난 성과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전 구단 상대 승리다. DB는 KCC에 이어 16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10개 구단으로 운영된 97~9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0시즌 동안 최단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가 16경기 미만으로 나왔던 건 5시즌 밖에 없다. 나머지는 16경기 또는 이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달성했다. DB는 이번 시즌 비록 2번째이지만, 그만큼 빨리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챙겼다. 

이는 어느 팀에도 약하지 않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최단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20팀 중 19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DB는 분명 약체로 평가 받았다. 지금은 그 누구도 DB를 얕보지 못한다. 더 나아가 1위까지 올라섰다. DB가 1위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행보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 초반 1/3을 보내고 있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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