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안철수, 정치공학적 통합 위해 DJ 노력 왜곡"

윤다빈 2017. 12.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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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안철수 대표가 '당내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한 분이 많은데, 남북통일을 목표로 둔 사람들이 영호남 통합도 안 하면 어떻게 하냐'고 언급한 데 대해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 평생 노력하신 영호남 화합 노력을 바른정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을 위해 왜곡하면 안 된다"고 맞섰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김성수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저희 당만 하더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같이 정치하신 분들이 많은데 (김 전 대통령의) 숙원이 남북통일 아니겠느냐"라며 "영호남 통합도 안 되면 어떻게 남북통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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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안철수 대표가 '당내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한 분이 많은데, 남북통일을 목표로 둔 사람들이 영호남 통합도 안 하면 어떻게 하냐'고 언급한 데 대해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 평생 노력하신 영호남 화합 노력을 바른정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을 위해 왜곡하면 안 된다"고 맞섰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01차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 전 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17.12.01. 20hwan@newsis.com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바른정당과 통합, 합당하면 영호남 화합이냐"라며 "이렇게 해서 자유한국당과 3당 통합하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안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결국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야 영호남 화합이 완성되는 것 아니냐"며 "호남을 빼면서 영호남 통합을 부르짖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DJ를, DJ와 함께했던 국민을, 지역감정 해소와 민주주의에 앞장섰던 호남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위해 넣다 뺐다 하지 말라"며 "당내 다수 의원이 통합을 반대하고 안 대표도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다면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영호남 통합을 이야기하기 전에 당내 통합부터 하셔야 한다고 거듭 호소한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김성수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저희 당만 하더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같이 정치하신 분들이 많은데 (김 전 대통령의) 숙원이 남북통일 아니겠느냐"라며 "영호남 통합도 안 되면 어떻게 남북통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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