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사기록에 '이인규 추천'..인사청탁 의혹 조사
[앵커]
홈앤쇼핑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인사청탁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이 전 중수부장의 처조카인 홈앤쇼핑 직원의 인사기록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 직원의 채용 추천자에는 이인규라는 이름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홈앤쇼핑 재무팀 A씨의 인사기록입니다.
추천인에 법무법인 바른의 이인규 변호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모부라고 돼 있습니다.
A씨가 경력직으로 입사한 2011년 8월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홈앤쇼핑 사외이사로 있을 때였습니다.
이 전 중수부장과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고교 동창입니다.
홈앤쇼핑 측은 두 달 전 국정감사에서 인사 청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강남훈/홈앤쇼핑 대표 (지난 10월 국정감사) : (이인규…직원 채용에 대해서 부탁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부탁이 아니라 경리직원이 마침 빠져나가 가지고…]
경찰은 어제(30일) 서울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해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서 이 전 중수부장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 추천자들의 명단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채용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이 전 중수부장 조사 여부와 소환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난 2009년 4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휘한 이 전 중수부장은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과 관련해 해외 도피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보도, 국정원이 흘렸다"
- 차기 우리은행장 "나는 색깔 없는 사람..계파 갈등 없어질 것"
-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구속..'채용 비리' 수사 확대
- 검찰, '채용비리 개입' 우리은행 인사부 팀장 구속영장 청구
- "강원랜드 취업 꿈꿨는데.." 채용비리 피해자 첫 집단 손배소송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