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내려놓는다더니..' 보좌진 증원에 세비인상까지
[앵커]
올해 예산안 심사에서 여야의 최대 쟁점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입니다.
각 당의 의견차가 워낙 커 법정 시간 안에 처리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작 국회의원 월급 인상과 보좌진 증원만큼은 여야가 한마음이 돼 신속하게 처리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달 1천 370만원에 달하는 국회의원의 급여가 내년부터 오를 전망입니다.
세비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의 2.6%를 인상하는 데 여야가 합의한 것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6년 만에 세비가 인상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걸 동결을 하고 자꾸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보니까 예를 들면 행정부 국장 월급보다도 적어지니까…"
6년 만의 인상인데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여론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국회의원 세비 인상률은 이미 37%로, 같은 기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 28%보다 10%P 가까이 높았습니다.
앞서 지난 달에는 국회의원 8급 보좌진을 한명 늘리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여야는 2주도 걸리지 않아 합의 처리했습니다.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는 첨예하게 갈등하면서도 정작 자기들의 잇속챙기기에는 한 뜻이 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예산안 처리와 또 산적해 있는 입법 활동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는 말씀으로…"
특권 내려놓기의 하나로, 스스로 세비를 동결하자고 했던 작년의 다짐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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