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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디에스티로봇, 전기바이크 사업 '진실 공방'


전기바이크 사업 한다 VS 안한다, 양측 주장 엇갈려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KT텔레캅과 디에스티로봇이 전기바이크 사업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디에스티로봇이 KT텔레캅의 전기바이크 시장 진출 소식을 전하자 정작 당사자인 KT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선 것. 한 쪽은 이를 총판계약으로, 다른 쪽은 단순 구매 검토라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달 29일 중국 기업 오파이(OPAI)로부터 전기바이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KT텔레캅이 국내 판매 총판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디에스티로봇 측은 "오파이로부터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며 "국내 판매 총판은 KT텔레캅이 담당할 예정으로, 디에스티로봇이 오파이로부터 전기바이크를 공급받아 KT텔레캅에 전량 판매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총 공급 물량은 1년에 1만대로 디에스티로봇이 초기 납품 물량 100대를 먼저 KT텔레캅에 납품하고 KT텔레캅은 공급받은 전기바이크 상당수를 자체 소비한다"며 "(KT텔레캅은) 신사업으로 바이크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총판 역할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발표가 난 당일 디에스티로봇 주가는 전날보다 260원 오른 2천295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11월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급증했다. 그만큼 시장 반응이 뜨거웠던 셈이다. 이날 디에스티로봇은 기타자금 조달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30일 KT텔레캅이 이를 공식 부인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KT텔레캅은 단순히 전기바이크 100대 구매를 검토했을 뿐 (총판계약)시장 진출 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KT텔레캅 측은 "디에스티로봇과 국내판매 총판 관련 어떠한 계약도 맺은 바 없다"며 "시스템통합(SI)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기바이크 100대 구매를 검토했을 뿐 최종 구매 의사결정 조차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보도 이후 바로 대응하려 했으나 내부 파악 등에 시간이 소요돼 당일 장 마감 이후 해명 자료를 냈고, 내부 확인 결과 관련 문서 작성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사는 현재 전기바이크와 관련한 사업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디에스티로봇은 이 같은 KT 측 주장과 달리 실무자 간 관련 문서를 작성한 바 있다는 주장이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해당 사항을 진행한 바 있고, 계약관계에 없는 사실을 허위로 내보낼 수는 없는 것"이라며 "관련 문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KT텔레캅이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작도 안한 전기바이크 사업을 두고 해당 업체 사이에 진실공방이 불거진 형국이다. 다만 양측 모두 추가적인 대응 등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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