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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떠나기 전 보세요" 아시아나항공, 빅데이터·VR 결합한 `톱 픽 캠페인` 눈길

배윤경 기자
입력 : 
2017-12-01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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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프랑크푸르트 톱 픽 캠페인 영상은 VR을 활용해 360도 회전해 가며 여행지를 소개한다. [사진 = 매경DB]
아시아나항공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빅데이터와 VR(가상현실)을 활용해 360도로 영상을 돌려가며 여행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데다 참고사항 등 정보를 전달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하단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빅데이터와 VR을 접목한 프랑크푸르트 톱 픽(TOP PICK) 캠페인이 지난 9월 26일 선보인 이후 15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VR를 활용해 취항지를 소개하는 'OZ 로마를 보여줘'와 '오즈 LA를 보여줘'로 22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여행지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이에 '실제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좋아했을까'를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독일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댓글 약 220만건을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30개 테마로 분류해 톱 픽 30로 엮어 소개했다. 이 중 일부가 ▲런칭편 ▲본편 ▲유럽의 관문편 총 7편 영상으로 제작돼 포털 사이트와 아시아나항공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유럽의 관문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인 배우 고원희가 나레이션을 맡아 매년 6000만명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소개한다. 이 공항은 지정학적 특성과 각종 편의시설로 유럽 여행이 가장 편리한 허브공항으로 꼽히는 곳이다.

본편인 ▲반나절 투어 ▲로맨틱가도(街道) ▲취하다 ▲쉬어가다 ▲괴테의 발자취는 VR영상으로 제작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테마 중 5개를 뽑아 구성했으며, 화면을 360도로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반나절 투어 편은 프랑크푸르트의 이색적인 자전거 택시인 벨로에 탑승해 시내를 돌며 직접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인 구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로마군이 주둔했던 뢰머광장 ▲전통 사과주를 마시며 시내를 도는 이색 트램인 아펠바인트램 ▲유럽 경제의 중심인 유로타워 ▲마인강 아이제르너 브릿지로 이어지는 필수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로맨틱가도 편은 독일의 가장 유명한 여행 길인 로맨틱가도 일부를 소개한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여행객 10명 중 2명은 꼭 찾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세계문화유산 뷔르츠부르크 궁전 ▲중세의 보석으로 불리는 로텐부르크 ▲부자의 도시 아우크스부르크를 보여준다.

쉬어가다 편에서는 다른 영상과 달리 나레이션 없이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프랑크푸르트 인근 지역인 코블렌츠와 로렐라이의 평화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독일 여행자 중 1%의 극소수만 찾는다는 곳이다.

취하다 편은 6000가지가 넘는다는 독일 맥주 이야기를 풀어간다. 맥주 외에도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지는 산지도 소개한다.

괴테의 발자취 편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일생을 설명하며, 그와 연관된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여러 장소를 따라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 톱 픽 30, 소도시 11선, 추천여행상품 등 프랑크푸르트 여행과 관련한 캠페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VR 캠페인을 총괄하는 이승환 아시아나항공 광고팀장은 "지난해 VR을 통해 주요 관광지와 A350 기내를 간접 체험할 수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IT 기술을 접목해 여행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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