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VR를 활용해 취항지를 소개하는 'OZ 로마를 보여줘'와 '오즈 LA를 보여줘'로 22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여행지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이에 '실제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좋아했을까'를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독일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댓글 약 220만건을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30개 테마로 분류해 톱 픽 30로 엮어 소개했다. 이 중 일부가 ▲런칭편 ▲본편 ▲유럽의 관문편 총 7편 영상으로 제작돼 포털 사이트와 아시아나항공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유럽의 관문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인 배우 고원희가 나레이션을 맡아 매년 6000만명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소개한다. 이 공항은 지정학적 특성과 각종 편의시설로 유럽 여행이 가장 편리한 허브공항으로 꼽히는 곳이다.
본편인 ▲반나절 투어 ▲로맨틱가도(街道) ▲취하다 ▲쉬어가다 ▲괴테의 발자취는 VR영상으로 제작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테마 중 5개를 뽑아 구성했으며, 화면을 360도로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반나절 투어 편은 프랑크푸르트의 이색적인 자전거 택시인 벨로에 탑승해 시내를 돌며 직접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 양식 건축물인 구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로마군이 주둔했던 뢰머광장 ▲전통 사과주를 마시며 시내를 도는 이색 트램인 아펠바인트램 ▲유럽 경제의 중심인 유로타워 ▲마인강 아이제르너 브릿지로 이어지는 필수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로맨틱가도 편은 독일의 가장 유명한 여행 길인 로맨틱가도 일부를 소개한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여행객 10명 중 2명은 꼭 찾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세계문화유산 뷔르츠부르크 궁전 ▲중세의 보석으로 불리는 로텐부르크 ▲부자의 도시 아우크스부르크를 보여준다.
쉬어가다 편에서는 다른 영상과 달리 나레이션 없이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프랑크푸르트 인근 지역인 코블렌츠와 로렐라이의 평화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독일 여행자 중 1%의 극소수만 찾는다는 곳이다.
취하다 편은 6000가지가 넘는다는 독일 맥주 이야기를 풀어간다. 맥주 외에도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지는 산지도 소개한다.
괴테의 발자취 편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일생을 설명하며, 그와 연관된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여러 장소를 따라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 톱 픽 30, 소도시 11선, 추천여행상품 등 프랑크푸르트 여행과 관련한 캠페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VR 캠페인을 총괄하는 이승환 아시아나항공 광고팀장은 "지난해 VR을 통해 주요 관광지와 A350 기내를 간접 체험할 수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IT 기술을 접목해 여행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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