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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투병 '쿠싱증후군' …비만과 혼동하기 쉬워

입력 : 2017-12-01 11:02:27 수정 : 2017-12-01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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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하가 희귀병인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이은하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척추분리증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3개월 만에 체중이 15kg 늘었고, 쿠싱증후군이라는 질병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기관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미국의 하비 쿠싱 박사(1869~1939)가 처음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를 안정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도하게 분비됐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쿠싱증후군은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겨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신 피질이 과다하게 증식하는 경우, 스테로이드제 약물을 장기 복용했을 경우 발병할 수 있다.

주로 30~50대에 많이 발병하며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3배 정도 많다.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살이 찌는 것으로 비만과 혼동하기가 쉽다.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비만은 유독 얼굴과 복부에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랏빛 튼 살이 생기고, 몸에 털이 많아진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월상안(Moon face), 목 뒤 지방덩어리가 마치 들소의 목덜미를 연상시키는 버팔로 험프(Buffalo's hump)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쿠싱증후군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5년이다.

증상과 병의 특징을 잘 몰라 단순한 비만으로 오인, 초기에는 병원에 가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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