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가 1.3%↑ 두달 연속 올해 '최저'..배추·무 풍년(종합)

김현철 기자 입력 2017. 12.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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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8~9월 각각 8.0% 상승하던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10월 1.8% 하락을 시작으로 지난달 6.7%나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p 내리는데 기여했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해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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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해 최저치 상승률을 경신했다.

배추·무 등의 풍년으로 인한 채솟값 하락과 지난해 가스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2로 지난해에 비해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이후 3달 연속 2%대 성장률을 보이다가 10월 1.8%로 4달 만에 1%대로 물러섰다.

11월 채솟값은 1년 전보다 14.6%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6%p 끌어내렸다. 2014년 8월 18.1% 하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도 상승률이 10월 3%에서 지난달 0.7%로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배추·무·파의 출하량 증가로 전체 채솟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8~9월 각각 8.0% 상승하던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10월 1.8% 하락을 시작으로 지난달 6.7%나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p 내리는데 기여했다. 전기료가 11.6%, 도시가스요금이 4% 각각 내렸다.

정부는 지난해 7~9월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해 7~9월에는 전년 대비 물가 인상 효과를 보이다가 10월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졌다. 통계청은 이같은 효과가 12월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류 가격은 8.2% 뛰며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서비스물가도 1.8% 상승해 11월 물가를 1.02%p 견인했다.

전셋값과 보험서비스료 등의 상승으로 서비스물가도 1.8% 뛰며 11월 물가를 1.02%p 견인했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2.5% 하락했다. 이 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작년 7월(-2%)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역시 채소류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 컸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해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2% 올랐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등 위험요인이 있으나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건고추와 오징어 등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부 생활밀접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수급관리 기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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