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현대모비스 vs DB, 3점슛 전쟁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2-01 0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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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승에 성공하며 5할 승률(8승 8패)에 복귀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DB 역시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1라운드 대결 현대모비스 승리
지난 10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90-81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3-1지역방어로 기선을 제압했고 대인방어로 변화를 주며 1쿼터에 21-11로 앞섰다. 2쿼터에 펼친 2-3지역방어는 약점을 노출하며 무너졌지만 뒤를 이은 대인방어의 성공으로 3쿼터까지 동점을 유지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1-3-1지역방어로 DB의 득점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기민한 수비 변화를 통해 DB의 턴오버를 20개나 유도했다. 반면 DB는 지역방어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점슛 성공률이 28%(7/25)에 그치며 무너졌다.


◆5할 승률에 복귀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8승 8패를 거두며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최근 2경기를 모두 잡으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휴식기 이후 열린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94-9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5분 3초를 남기고 81-70으로 앞섰지만 이후 오리온의 문태종(199cm, 포워드)을 막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연장 종료 1분 8초 전 89-93으로 끌려갔지만 이후 양동근(180cm, 가드)의 3점슛과 함지훈(198cm, 포워드)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역전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지훈이가 시작해서 지훈이가 끝낸 경기다. 득점, 리바운드, 도움, 스틸이 다 좋았고 턴오버는 하나도 없었다. 지훈이가 오늘 다 했다."며 2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 2스틸을 기록하고 결승 자유투 득점을 올린 함지훈을 극찬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DB
DB는 올 시즌 11승 4패로 서울 SK(13승 4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달 29일 SK를 91-75로 격파했다. 경기 초반에는 SK의 3-2지역방어 공략에 애를 먹으며 7-21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3점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디온테 버튼(192cm, 포워드)과 두경민(184cm, 가드) 김태홍(193cm, 포워드)이 3점슛 3개씩을 터뜨리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DB는 3점슛 37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켰고, 출전 선수 12명 중 11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에 오래 쉬어 코트 밸런스가 안 잡힐 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슛이 안 들어가며 밸런스를 못 잡았다. 버튼이 3점슛을 하나씩 터트리며 밸런스를 잡았다. 나머지는 치고 받고 흐름대로 갔다. 숨통을 풀어준 건 버튼과 두경민”이라고 설명했다.


◆3점슛 성공 1, 2위 팀의 대결
현대모비스와 DB는 외곽 공격이 강한 팀이다. 3점슛 성공에서 리그 1위(DB, 9.7개)와 2위(현대모비스, 8.8개)를 달리고 있다. DB는 버튼이 페인트 존으로 파고든 후 빼주는 패스를 통해 외곽슛 기회를 만드는 팀이다. 현대모비스는 ‘리그 최고 쌍포’ 양동근-전준범(195cm, 포워드)가 있고 함지훈,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 박경상(178cm, 가드) 등도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1라운드 경기도 3점슛(현대모비스 10/18, DB 7/25)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결도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DB의 버튼과 로드 벤슨(206cm, 센터)을 막을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지역방어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오가는 수비 변화를 통해 DB의 실수를 유도하고 양동근과 전준범의 외곽포가 폭발한다면 해볼만하다. 원정팀 DB는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린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현대모비스와 DB의 이번 시즌 2번째 대결은 1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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