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압도적 힘의 우위 보여줘 북한 오판 막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압박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논의했던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와 관련해서도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자산 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7번째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북한이 스스로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기 위한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왼쪽)과 7월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오른쪽).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성-15형`은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린 반면 `화성-14형`은 TEL이 8축 차량이며, `화성-15형`의 끝 부분이 더 둥글다. |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육·해·공군은 지대지, 함대지, 공대지 3종류의 미사일을 각각 발사하는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를 사전에 승인해 두었는데, 이는 북한에게 도발 원점에 대한 우리의 타격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미 양국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논의했던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와 관련해서도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자산 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미국의 굳건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29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김정은이 발사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국의 이런 결정이 조기에 공표된다면 IOC와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 결정을 문 대통령께서 직접 IOC에 전하는 것도 좋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과 관련, 중국에 대북 석유 공급을 더 줄이라고 요구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우리는 중국이 석유와 관련해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말로 중국에 대해 더 많은 석유를 제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석유 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석유 공급 중단은 지난번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왔던 가장 강력한 도구였다”고 설명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