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앓는 쿠싱 증후군은?.. '원인 없이 살찐다면' 남성보다 여성 8배 위험
‘디스코의 여왕’ 가수 이은하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 투병 소식을 전했다.
30일 오후 10시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으로 인해 체중이 급증하며 힘겹게 이어온 투병 생활의 심경을 고백했다.
쿠싱 증후군은 호르몬 관련 기관에 이상이 발생해 발병하며 살찌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 조기에 파악하기 어렵다.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의 겉부분인 부신피질의 호르문 중 스트레스와 관련된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 과다로 인해 발생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8배 정도 더 많이 발병하고 통상 30∼40대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 정보에 따르면 쿠싱 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물소혹)와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온 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여드름이 생기거나 배에 자주색 선조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날 방송을 통해 이은하는 “내 몸 하나 관리 못 해서 지금 이렇게 뚱뚱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게 너무 죄송하다. 그렇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은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동규 인턴기자 g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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