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기윤은 두 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보이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30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GC에 76-87로 졌다. 하지만 김기윤은 선발로 출전해 36분46초를 뛰었고 3점슛 하나 포함 15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3점슛 일곱 개를 시도해 성공률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점슛은 일곱 개를 시도해 다섯 개를 성공했고 돌파 능력도 보여줬다.
김기윤은 2쿼터에 KGC 코트를 활발하게 휘저으며 많은 슛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KT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도움 개수가 많이 늘지 않았다. 김기윤은 전반에 도움 여섯 개에 5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중반 이재도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박상오의 스크린 도움을 받아 이재도를 따돌린 후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동시에 이재도의 네 번째 반칙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기윤은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뛴 지난 28일 KCC와 경기에서도 3점슛 하나 포함 12득점 5도움 1가로채기로 좋은 활약을 했다.
조동현 KT 감독은 "정통 포인트가드 김기윤이 들어와서 팀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아졌다. 팀 내 슈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상대 매치업에 따라 김기윤, 허훈, 박지훈을 활용해 투가드를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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