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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태양광 이모작 트래커 출시

서찬동 기자
입력 : 
2017-11-30 14:08:07
수정 : 
2017-11-30 1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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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농사 지으며 전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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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태양광 이모작 트래커
글로벌 친환경기업 파루(대표 강문식)는 작물 재배와 전기 생산을 병행하는 '태양광 이모작 트래커'를 국내 첫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태양광 이모작은 논·밭·과수원 등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후 태양광 설비 아래의 농지에서는 기존대로 농사를 짓고 농지 위의 태양광 설비에서는 발전을 하는 첨단 하이브리드 농법이다. 작물 농사와 전기 농사를 병행한다는 의미에서 '이모작'이란 표현을 쓴다. 빛을 계속 쏘여도 더 이상 광합성 속도가 증가하지 않는 식물의 광합성 한계점인 '광포화점'을 초과하는 태양광, 즉 농사 짓고 '남는 햇빛'을 발전에 이용한다. 농사와 발전에 태양광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솔라 쉐어링(solar sharing) 농법'으로도 불린다.

파루 태양광 이모작 트래커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처럼 태양광 모듈이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를 따라 이동하는 최첨단 양축추적식 시스템이다. 어떤 계절과 날씨에도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태양광 모듈이 발전량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시켜줘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

태풍 등 악천후가 발생할 경우 모듈이 수평 상태로 자동전환되는 '안전모드 전환' 기능을 갖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중앙지지대 1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콤바인이나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파루 관계자는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일본에 수출해 일본 전역은 태양광 이모작이 보급되기 시작했다"며 "태양광 사업에 적극 참여한 농가는 농업 이외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국내서도 태양광 이모작 사업 확산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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