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2009년 맨시티 이적 거절..지금이라면 가능"

김건일 기자 2017. 1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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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맨체스터 시티 인수는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구단으로 탈바꿈한 맨시티는 막대한 이적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나섰다.

당시 브라질과 AC 밀란의 최고 스타이자 상징이었던 카카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45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카카는 맨시티의 제안을 거부하고 6,000만 파운드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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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8년 여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맨체스터 시티 인수는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구단으로 탈바꿈한 맨시티는 막대한 이적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나섰다. 당시 벨기에에서 가장 뜨거웠던 수비수 뱅상 콤파니와 브라질 스타플레이어였던 호비뉴 등을 영입해 순식간에 전력을 강화했다.

2009년 1월 맨시티의 또다른 오퍼에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당시 브라질과 AC 밀란의 최고 스타이자 상징이었던 카카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45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안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으며 카카에게도 엄청난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카카는 맨시티의 제안을 거부하고 6,000만 파운드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카카는 축구 매거진 '포포투' 11호에서 맨시티를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카카는 "실제로 협상이 꽤 진전됐다. 밀란에서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제시받았다"며 "영국에서, 새 클럽에서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고민이 됐다. 아내와 아이들이 이사를 가야 한다는 것도 문제였다. 머릿 속에 여러 생각이 소용돌이 쳤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는 "사실 맨시티가 밀란에 공식 제의를 하기 전까진 맨시티에 관심이 없었다"며 "그 땐 맨시티로 이적하기 올바르지 않은 시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스쿼드를 만드는 것에 불확실성이 주된 이유였다"고 돌아봤다.

그해 카카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는 스쿼드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어 콤파니를 비롯해 가레스 베리, 카를로스 테베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로케 산타크루즈, 파블로 사발레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해 잉글랜드판 갈락티코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다비드 실바, 에딘 제코, 세르히오 아게로, 케빈 데브라위너 등 세계 스타플레이어를 쓸어담았다

만년 중위권 팀이었던 맨시티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2011-12시즌과 2013-14시즌 리그를 석권했다. 1967-68 시즌 이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카카는 "현재 맨시티는 훨씬 더 견고한 클럽이다. 쉽게 결정할 수 있다. 지금 맨시티에 오퍼를 받는 선수들이라면 당시 나처럼 두통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올해 협상했다면 내 결정을 달랐다"고 했다.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올랜도에서 뛰었다.

지난달 올랜도와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현역 생활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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