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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허가 가능성 높아"…목표가↑

한경우 기자
입력 : 
2017-11-30 08: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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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 추이. [자료 제공 =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30일 대웅제약에 대해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이달 초 열흘간 나보타를 생산하는 제2공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실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FDA가 인정하는 우수 의약품 생산관리(cGMP) 인증 획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는 대웅제약 제2공장이 cGMP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 이유로 ▲메로페넴 항생제의 미국 허가를 받으면서 FDA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경험이 있다는 점 ▲장기간 KGMP(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GMP) 생산시설을 운영한 점 ▲cGMP 경험이 많은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은 점 등을 꼽았다. 특히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FDA 허가 심사는 기업간의 민사소송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내년 6월 이후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DB금융투자는 말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도 나보타의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시판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나보타의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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