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증권

[Hot-Line] "에코프로, 3분기 실적 다소 부진"

김경택 기자
입력 : 
2017-11-30 08:00:43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30일 에코프로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에코프로는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이 813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 세전이익은 1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익단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무엇보다 내년 자회사 상장을 앞두고 회계 처리를 좀더 엄격하게 적용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며 "영업단 손익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 반영, 직원 상여금 지급 이외에도 장기 매출채권에 대한 25억원 규모의 대손 처리 등 보수적 회계 적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전단 적자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개발비에 대한 손상처리 26억원과 관계사 지분 평가손 등이 일시에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장 연구원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재료 업황은 긍정적"이라면서 "지난 17일 테슬라 세미트럭 공개 이후 예상대로 대당 배터리팩 용량은 1MWh 급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모델3 양산에 이어 2019년 세미트럭 양산에도 들어가면서 NCA 재료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SDI의 경우도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대형 전지 재료 로드맵에서 NCM622 이후 NCA로 나아간다고 언급된 바 있다. 하지만 재료 공급단을 보면 NCA 시장에서 일본의 SMM과 한국의 동사만이 의미있는 캐파 증설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동사 전지재료 업황은 가격과 물량 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시장은 에코프로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것"이라며 "현재 에코프로 밸류에이션의 초점은 2018년 전지재료 업황과 증설효과로 나타날 실적 개선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