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수요, 절반만 북한서 가져와도 연 16조원 수입대체"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우리나라가 1년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절반만 북한에서 확보해도 약 16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순직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9일 베스트웨스턴 서울 가든호텔에서 주최한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에서 "북한의 주요 광물자원 잠재가치는 3조9천33억 달러(약 4천214조원)로 한국의 24.3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필요한 광물자원은 연간 약 307억8천만 달러 규모로 이 중 절반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연간 153억9천만 달러(약 16조6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북한에서 개발이 유망한 광종으로 금, 아연, 철, 동, 몰리브덴, 마그네사이트, 인상흑연, 인회석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에는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귀금속'인 텅스텐과 몰리브덴이 매장됐다고 밝혔다.
고수석 중앙일보 통일분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은 대북 제재로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이 불가능하지만 한국이 북한 광물자원을 선점하려면 제재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위원은 일본이 북한의 희토류, 미국은 금, 중국은 철광석과 석탄을 탐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기업들은 일제시대의 잔상이 남아 북한 광물자원에 애착이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관심을 가진다면 금이 유일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영민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광물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미래 원료확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북한광물자원개발협력"이라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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