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5·18과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

박준배 기자 2017. 11. 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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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는 조선대학교에 5·18광주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등을 추모하는 '기억의 계단'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억의 계단은 이날 조선대 중앙도서관과 국제관 건물 사이에 있는 폭 10.5m, 높이 2.4m 계단에 폭 3.8m, 높이 1.5m 크기로 설치돼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8월 기억의 계단을 기획한 광주대학교 재학생 전경훈씨(25)가 설치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역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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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에 '기억의 계단' 설치..설치비·디자인 작업 후원
보해양조는 조선대학교에 5·18광주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등을 추모하는 '기억의 계단'을 조성한다. 사진은 '기억의 계단' 시안.(보해양조 제공)2017.11.2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보해양조는 조선대학교에 5·18광주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등을 추모하는 '기억의 계단'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억의 계단은 이날 조선대 중앙도서관과 국제관 건물 사이에 있는 폭 10.5m, 높이 2.4m 계단에 폭 3.8m, 높이 1.5m 크기로 설치돼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스티커형태로 계단에 부착해 멀리서도 전체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이 닿지 않는 계단과 계단 사이 공간에 설치한다.

밤하늘을 상징하는 남색배경에 5·18을 의미하는 택시와 추모탑,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과 촛불, 고래가 자리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노란 별들 사이에 놓인다. 별을 떠받치고 있는 초승달 아래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여백을 뒀다.

기억의 계단은 광주·전남 청년들이 역사를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고 기억함으로써 다시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성했다.

지난 8월 기억의 계단을 기획한 광주대학교 재학생 전경훈씨(25)가 설치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역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보해는 지난 9월 기억의 계단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후 디자인과 문구선정, 설치업체와 장소 섭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동참했다.

디자인업체 바비샤인은 지역 청년과 보해의 뜻 깊은 협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조선대는 기억의 계단 설치 장소를 흔쾌히 제공했다.

이민규 마케팅본부장은 "광주·전남 지역민과 67년 동안 함께해온 보해가 지역 청년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후원하게 돼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며 "보해가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 청년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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