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지점 늘린다던 미래에셋대우, 올해만 19곳 축소

올해 리테일 지점 13곳 축소…연말까지 6곳 더 줄여
"합병 이후 영업망 중첩 해소하기 위한 통합 과정"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김민성 기자 | 2017-11-29 14:39 송고 | 2017-11-29 15:35 최종수정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연말까지 리테일 지점 6곳을 줄인다. 올해 들어 이미 13곳을 없앴다. 합병 이후 발생한 영업지역 중복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170여 개 수준인 점포 수를 2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결과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음 달 중으로 강북·강남·강서·호남 지역의 리테일 지점 12곳을 통폐합해 6곳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올해 초부터 지점 26곳을 통폐합해 13곳으로 줄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같은 건물에 지점 두 개가 있는 등 영업망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중첩 지점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통합 전 지점 수는 179개(미래에셋증권 76개·대우증권 103개)였다. 지점 26곳을 통폐합을 통해 13곳으로 줄이고 3곳(명동·강릉·진주)이 신설됐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10곳의 지점이 줄어 전체 지점 수는 179개에서 169개로 줄었다. 연말에 6곳이 추가로 없어지면 지점 수는 163개로 감소한다.

점포 정리는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안 된 일부 인접 점포도 추가로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점이 없어져도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게 미래에셋대우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직원들은 통합된 지점에서 근무하고 남은 인력은 금융 복합점포인 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포 정리는 애초 미래에셋대우의 경영방침과 상반되는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시중은행 등과 비교하면 운용자산 대비 점포 수가 되레 적은 편이다"라며 "현재 170개 수준인 점포를 2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이후 인력·점포 구조조정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합 증권사가 점포나 인력을 줄이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 얘기가 아니다"라며 "중복 점포를 없앤다면 인력도 줄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hahaha828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