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핵 위협, 美 선제타격 염두하는 일 막아야"

2017. 11. 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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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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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완성하면 걷잡을 수 없어” 우려
-“평창올림픽 미칠 영향 검토해 상황 관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부터 55분간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며 서면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두 차례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7분 뒤인 3시 24분 NSC 소집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몰락을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I will only tell you that we will take care of it)”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하여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 및 우리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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