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KAL 사과없는 테러국 해제는 잘못"

이웅수 2017. 11.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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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29일)은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이 30주년 되는 날입니다.

당시 항공기에 폭탄을 설치했던 당사자 김현희 씨가 KBS와 전화로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은 당연하며, 과거에, KAL 폭파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지 않고 해제해 준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88년 9시 뉴스 : "KAL기 폭파사건은 7년 8개월 동안 밀봉교육을 받은 북한 외교관의 딸 김현희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9시간 후로 폭파용 스위치를 동작시켰습니다."

KAL기 폭파사건 30주년을 앞두고 김현희 씨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현희(1988년 KAL기 폭파) : "저(제가) 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도 아직까지 북한이 발 빼고 사과 안하고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뒤집어 씌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현희(1988년 KAL기 폭파) : "북한이 역사가 원래 테러로 이루어진 국가이고 전혀 변함이 없고 이번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2008년, 미국이 핵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해 준 것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현희(1988년 KAL기 폭파) : "왜 KAL기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받지 않고 해제해주었는가, 그게 저는 참 잘못됐고 그게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김현희 씨는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위령탑을 찾아 속죄의 참배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이웅수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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