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장타자 앨런이 조언하는 '드라이버 멀리 치는 법'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2017. 11. 28. 17: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퍼들은 드라이버샷 비거리에 대해 과장이 심하다. 그런데 모리스 앨런(36·미국)은 그렇지 않다. 그의 최장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488야드(446m)로 평균 400야드 이상은 쉽게 친다. 웬만한 골퍼가 두 번 쳐야 갈 만한 거리를 한 번에 보내는 것이다.

세계적인 장타자 앨런은 28일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드라이버 샷 멀리 치기는 가장 재미나고 흥분되는 파티”라며 “새로운 스포츠 분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앨런은 올해 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은 3월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대회를 치렀고 내년도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노린다.

모리스 앨런이 힘차게 드라이버 샷을 때리고 있다. 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 홈페이지 캡처

그가 기록한 최장타 기록은 488야드다.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드라이버 샷 비거리 1위(336.6야드) 토니 피나우(미국)보다 150야드 안팎을 멀리 쳤다. 그는 키 1m73, 체중 105㎏ 체구로 거구는 아니다. 그가 엄청난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비결은 강력한 코어 근육에서 나오는 엄청난 스윙 스피드다. CNN은 “앨런의 스윙 스피드는 150마일(시속 241㎞) 이상이며 공의 스피드는 200마일(시속 321㎞) 안팎”이라며 “이는 PGA 투어 프로 선수들의 평균인 110~120마일, 160~180마일보다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앨런은 대학 시절 미식축구 리시버로 활약했다. 단거리 달리기, 배구, 럭비도 했다. 100m 최고 기록은 10초10이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자 운동을 포기한 뒤 물리치료사로 일했다. 2010년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이후 드라이버 샷을 멀리치는 데 매력을 느껴 올인하고 있다.

그는 한때 하루 10~14시간 드라이버 샷을 쳤고 힘을 키우기 위해 5000~7000칼로리의 영양을 섭취하기도 했다. 그는 “티를 약간 높게, 왼발에서 약간 멀리 놓아야 한다”며 “공격적인 스윙으로 볼을 위쪽으로 쳐야 백스핀을 줄이면서 공을 더 멀리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로프트 각도가 3도 정도다. 샤프트 재질은 엄청나게 강한 그라피트다. 그는 “로프트 각도가 가능한 한 낮아야 백스핀을 줄일 수 있고 그라피트 샤프트를 써야 헤드스피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18홀 최저타 기록은 67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