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다사다난했던 NRG "이제는 좋은 소식만 들려줄게요"

이정아 기자 2017. 11. 28.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7년 데뷔해 소녀들의 마음을 흔든 NRG가 시간을 넘어 2017년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팀을 재결성, 타이틀곡 '20세기 나이트'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오랜만에 무대로 팬들 앞에 선 NRG는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데뷔 20주년.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SBS funEㅣ이정아 기자] 1997년 데뷔해 소녀들의 마음을 흔든 NRG가 시간을 넘어 2017년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팀을 재결성, 타이틀곡 '20세기 나이트'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오랜만에 무대로 팬들 앞에 선 NRG는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데뷔 20주년. 바로 NRG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전환점이다.

# 가수로 돌아왔다.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룹 활동이 없다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유민) "형들과 해서 너무나 재미있고 음악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이 생긴 줄 몰랐다.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까 더 좋다. 무대에서 한번 불살라 보자고 우리끼리 마음을 다졌다."
(성진)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셋이 함께 무대에 서니까 두려움, 긴장감보다 즐겨움이 앞선다. 아무래도 쇼케이스 때는 첫 무대다 보니까 긴장이 더 됐던 것 같다."
(명훈) "대기실에 구구단이 온 적이 있는데 '노래 재미있으니까 많이 들어줘' 했더니 우리 춤을 따라서 추더라. 우리가 선배라고 위엄 떨고 그러지 않으니까 후배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는 것 같아 너무나 고맙다."

# 예전과 변함이 없다 싶은 것도 있다. 노유민의 전성기 때와 비교해도 다름이 없는 외모가 그렇다.
(명훈) "아무래도 유민이의 인형 같은 외모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유민) "매일 팩을 한다. 또 아무래도 젊은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까 노화 속도가 느린 거 아닐까 한다.(웃음)"

이미지


# 개별 활동은 했지만 NRG로는 무려 12년 만이다. 그동안 얼굴을 보기 힘든 멤버도 있었다. 어떻게 지냈나.
(성진) "여러 가지로 연예 활동을 못하다 보니 다른 것을 하려고 했다. 울산에서 요식업을 했다. 지금은 꽤 자리를 잡은 편이다."
(명훈) "어머니 팬션을 도와드렸다. 효도를 해야겠다 싶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도 했는데 지금은 가까운 곳에서 떨어져 살고 있다.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유민) "커피 사업을 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다."

# 다시 뭉친 NRG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계속 NRG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진) "NRG는 예전부터 노래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노래가 좋으면 나이대와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다음에도 꾸준히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명훈) "타이틀곡 선정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선택한 이 타이틀곡이 무척 마음에 들고 이걸로 가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 NRG의 20세기는 정말 찬란했다. 기억에 남는 일들 몇 가지 들려달라.
(명훈) "예전이 좋은 게 많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에는 확실히 의리가 있었다. 또 감성이 훨씬 두드러지고 그런 감정 표현도 더 풍부했던 것 같다. SNS가 발달되고 즉각적으로 이야기를 토로하면서 감성이 너무 매말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무대 하는 것을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성진) "진짜 체력은 크게 차이가 없다. 워낙에 했던 게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체력을 만드니까 그렇다."

이미지


# 사실 NRG는 '원조 한류그룹'이다. 1집 타이틀곡 '힐 수 있어'가 히트를 기록하며 1999년 중국에 진출하는 등 한류 붐을 이끈 한류 1세대 그룹이다. 중국 진출 당시 한국 가수 최초로 중국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원조 한류 그룹'으로서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명훈) "나는 자부심이 있다. 오히려 조금 억울한 면도 있다. 그때 인터넷이 발달됐더라면,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다. 당시 사기를 당한 일도 있었고 나름 고생도 많았다. 그래도 우리가 한류의 터를 닦았다는 자부심이 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더 해외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성진) "아직 중국 팬들이 생각보다 많다. 예전에 우리 음악을 들었던 팬들이 확실히 우리를 기억하고 있더라. 명훈이 말한 것처럼 문화적 선봉장으로 열심히 활동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 이성진은 도박 및 사기 사건으로 7년여 넘게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그야말로 '자숙의 아이콘'이라고 낙인이 찍힌 세월이었다.
(성진) "내 잘못에 대한 비판은 내가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다. 반성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반성을 더 하겠다. 여전히 그런 부분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기다려주고 참아준 동생들과 함께 반성하는 마음으로 열심회 활동하겠다. 봉사 활동도, 재능기부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할 것이다. 이번에 팀을 합치면서 좋은 일을 정말 많이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한 이성진은 후배들에게 많은 경험을 한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성진)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 무대가 끝날지 모르는 일 아니냐. 노래를 좀 못하면 어떠냐. 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
(명훈) "지금 버는 돈을 잘 저축했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벌 때는 늘 그럴 것 같지만 그게 아니지 않냐. 나중을 위해 대비해야 한다."
(유민) "자기 관리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처럼 살이 쪘다가 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한다. 관리를 잘하고 있으면 언젠가 기회는 오게 돼 있다."

# 정말 NRG만큼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그룹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자신들의 본업, 가수로 돌아온 NRG는 많은 일을 잘 이겨낸 만큼 더 단단해져 있었다. 그 단단함으로 앞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과 위로가 되고자 한다.
(명훈) "이대로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다니고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도록 하겠다. 옛날에는 그렇게 소통을 하지 못했는데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유민) "해외 투어 계획도 있다. 한국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동남아에서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는 사업이 계속 잘 됐으면 한다. 나중에 커피 농장도 하고 싶다. 맛 좋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성진) "기회라는 게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지만 우리 NRG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왔다.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온 게 아니라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왔다. 아까 말한 것처럼 좋은 일 많이 하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룹이 되고 싶다."

happy@sbs.co.kr
 

▶ SBS 실시간 방송 정보 APP 다운로드

[SBS FunE 관련기사]

[스브수다] 손호준이 ‘누나 귀엽다’고 하면 장나라 반응은?
[스브수다]방탄소년단, 싸이 이후 첫 아이튠즈 송 차트 1위 '그 비결은?'
[스브수다]김원희 “백년손님, 보호 프로그램으로 지정해야 해”
[스브수다] 서현 “사춘기 함께 겪은 소녀시대, 쉼 없이 달려왔죠”
[스브수다] 김혜수는 왜 눈물을 보였나…'아픈 손가락'을 깨물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