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중심'으로 거듭나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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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 프로그램 중 외국인들이 한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여행을 오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인도인들의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특징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스타트업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인도는 플립카드, 스냅딜 등 10개의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배출하면서 3위에 오른 것.
실제로 인도 스타트업 자금의 90%가 해외 투자자로부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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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 프로그램 중 외국인들이 한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여행을 오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 한국을 거의 모르는 해외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좌충우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인도 친구 편. 예상대로 인도 친구 셋은 정말 말 그대로 정신없이 한국 문화를 즐기며 가감 없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인도인들은 정말 말도 많고 남에 대한 관심이많다. 내가 인도에서 본 그 인도인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인도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나라다. 이러한 인도인들의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특징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스타트업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13억명 인도인들이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장경제적 사회 변화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2014년 모디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경제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개혁정책이 펼친 모디 정부는 경제 분야에 국가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무역수지를 크게 개선했고, 지속적인 산업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 지식산업 개발 등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거침없는 개혁 정책은 스타트업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모디 정부 초기부터 '스타트업 인디아'를 천명한 이후 규제 간소화, 자금 지원 및 인센티브, 산학 연계 및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개발, 교육, 금융지원, 제도적 지원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분석 업체 CB인사이츠는 인도가 글로벌 스타트업 랭킹에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플립카드, 스냅딜 등 10개의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배출하면서 3위에 오른 것. 한국은 쿠팡과 옐로모바일 등 2개 유니콘으로 인도네시아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어떤 점이 인도를 이토록 빨리 스타트업 강국으로 올라서게 했을까.
무엇보다 해외 투자자와 기업들에도 과감한 혜택을 제공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속한 스타트업 창업과 폐업, 신생 기업에 대한 소득세, 세무조사 면제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우리 같은 해외 스타트업에도 적용된다. 실제로 인도 스타트업 자금의 90%가 해외 투자자로부터 나온 것이다. 자국, 타국에 관계없이 스타트업을 지원할 뿐 아니라 규제도 적은 나라가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점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인도는 더 이상 어렵고 우리와 관계없는 나라가 아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인도에 진출하지 않으면 향후 성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도 많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보다 인도 시장이 수배는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중국은 현재는 가장 큰 시장이지만 해외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갖춰진, 그리고 시장 잠재력까지 갖춰져 있다. 인도 스타트업 시장에 눈을 더 돌려야 할 때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이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15년 넘게 IT 비즈니스를 펼친 사업가다. SKT 자회사 와이더댄, 액세스모바일 등을 거쳐 2014년 밸런스히어로를 창업했다. 밸런스히어로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휴대전화 통신비 관리 서비스 ‘트루밸런스’는 현지에서 필수적인 인도 국민 앱으로 성장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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