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윤석X하정우, ''추격자' '황해' 이후 세 번째 만남..믿고 보는 조합

2017. 11.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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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배우 김윤석, 하정우가 영화 ‘1987’로 7년 만에 조우했다.

2007년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를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온 김윤석과 하정우의 세 번째 만남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추격자’를 통해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지영민(하정우)과 그를 쫓는 전직형사 엄중호(김윤석)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철저하게 리얼리티에 충실한 연기로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황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청부업자 면정학으로 분한 김윤석이 연변에서 택시를 몰다 빚더미에 쌓여 한국으로 넘어오는 김구남으로 분한 하정우에게 살인 청부를 제안하고 또 다시 그를 쫓는다. 두 사람은 각 작품에서 쉴 새 없이 쫓고 쫓기는 대립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서늘하고 긴장감 넘치게 연기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번갈아 악역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사람은 이번 ‘1987’에서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과 이에 맞서 부검명령서를 발부하는 검사로 재회해 극 초반의 에너지를 책임질 예정이다.

김윤석이 연기한 대공수사처 박처장은 수사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당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인물로, 김윤석은 복합적인 인물의 고뇌를 밀도 높은 연기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하정우는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했다. 최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맡은 역할마다 대체불가의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윤석과 하정우는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과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검사로 재회해 이번에도 연기 시너지를 선보이며 팽팽한 대결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에서는 같은 편에서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김윤석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반대 진영에 서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함께 연기했다는 것 자체가 김윤석 선배님과 저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다른 사람들은 연기 대결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연기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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