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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온시스템, 전기차 아이템 및 수주 확대 예상"…목표가↑

김경택 기자
입력 : 
2017-11-27 0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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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 주행거리 중요성의 상승으로 관련 아이템과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법을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신설되는 항속거리 300㎞ 이상 구간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 방안에 따르면 200㎞ 이하의 항속거리를 가진 전기차의 보조금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축소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업체의 고성능 전기차 현지 생산, 중국 로컬 업체의 전기차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주행거리의 중요성 상승으로 히트펌프 시스템의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히트펌프 시스템은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대부분에 적용돼 있으며 내년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으로 신규 납품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히트펌프 시스템은 열효율 개선으로 10~20% 수준의 향속거리 상승 효과가 있으며 동절기 항속거리 급감을 막아주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히트펌프 시스템 시장은 한온시스템과 덴소의 양강 구도로 형성돼 있어 향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로컬향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은 장안기차와의 JV(합자회사)를 설립해 내연기관용 컴프레서와 전동식 컴프레서(E-compressor)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기존 중국 로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전기차용 공조시스템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기차 성능 규제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소싱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로컬향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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