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SDI의 주가 상승, 턴어라운드 기대감
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격 성장 가세시…'사상 최고가 행진'
2017-11-27 08:00:00 2017-11-27 08:00:00
최근 삼성SDI 주가 상승은 현실화된 회사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673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최근 지속된 부진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55억원, 6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8% 축소됐다. 특히, 실적개선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이는 곧 향후 실적호전 속도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갤럭시노트7 소송 현상을 딛고 일어선 스마트폰향 소형전지사업이 흑자를 냈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방사업 호조 덕에 전자재료부문도 호황을 맞았다. 전기차용 대형배터리사업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됐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사업부가 상쇄시키고 남을 만큼 수익을 냈으며 최근 중국의 한한령이 해소되면서 향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분에서의 약진도 기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에도 삼성SDI의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과 애플 및 중국업체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폴더블폰 출시 임박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분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세할 경우, 삼성SDI의 사상최고가 행진은 좀 더 지속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배터리부문 신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삼성SDI의 모습. 사진/삼성SDI
 
한규수 이토마토 전문가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