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디어 전문가 손 거치자 상용화해도 손색없는 제품 '탈바꿈'

허우영 2017. 11.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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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관하는 'ICT 멘토링' 사업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 경험을 통해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ICT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내린 '한이음 엑스포 2017'에는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ICT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융합한 우수 성과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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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개선 가온누리팀 대상
발바닥 기울기로 여덟방향 이동
실시간 협업스터디 플랫폼 눈길
실무형 ICT 꿈나무 양성 '한몫'
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이음 엑스포 2017' 행사장에서 한이음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가온누리팀' 팀원이 여덟방향으로 움직이는 다방향 세그웨이를 장갑 무선조종기로 작동하고 있다. IITP 제공

■ICT 멘토링 (하) 한이음엑스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관하는 'ICT 멘토링' 사업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 경험을 통해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ICT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내린 '한이음 엑스포 2017'에는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ICT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융합한 우수 성과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SW를 적용해 한이음 공모전과 이브와 ICT 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133건 중 많은 작품이 당장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대상(장관상)은 차세대 이동수단인 세그웨이의 문제점을 개선한 '가온누리(동의대)'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기존 세그웨이가 전·후방만 움직이고 조종이 어렵다는 불편을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개선했다. 여덟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원격제어 방법도 개발한 것.

김진현 가온누리팀장은 "6자유도 센서를 탑재해 발바닥의 기울기로 여덟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장갑형 무선조종기도 함께 개발해 손의 기울기를 통해서도 여덟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상은 소셜미디어와 클라우드를 이용한 실시간 협업 스터디 플랫폼을 개발한 대구가톨릭대팀과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버스운행시스템을 개발한 인하대팀이 수상했다. 인공와우 이식 후 들을 수 있게 된 농아 청소년의 발음교정 학습을 음성인식 기술로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동덕여대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한이음 공모전의 한 심사 관계자는 "대학생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현업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만나면서 좋은 성과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일부 제품은 당장 상용화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ICT 실무 인재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다.

IITP는 ICT 멘토링의 높은 참여율과 우수 결과물 증가 등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실무인재 양성에 적합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IITP 관계자는 "개발 중심의 실무 노하우를 습득하는 개발형 프로젝트와 기업과 대학생팀의 협업을 통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심화형 프로젝트, 기획 중심의 실무 경험을 습득하는 기획형 프로젝트로 구분해 각각에 부합하는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결과물은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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