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남친에 '마약키스'..美여성 2년형

조인우 2017. 11. 26.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감된 남자친구에게 키스로 마약을 전한 미국 여성이 마약 관련 모의 혐의로 2년형을 받았다.

미국 오리건주(州)에 사는 멜리사 앤 블레어는 지난해 말 오리건주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친구 앤서니 파월의 면회를 가 키스하면서 파월의 입 안으로 메스암페타민이 가득찬 작은 풍선 7개를 넘겼다.

장모를 죽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오리건 교도소에 수감됐던 파월은 위장에서 풍선 두 개가 파손되면서 메스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트랜드=AP/뉴시스】수감된 남자친구에게 키스로 마약을 전한 미국 여성이 마약 관련 모의 혐의로 2년형을 받았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주 교도소. 2017.11.24

【포트랜드=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수감된 남자친구에게 키스로 마약을 전한 미국 여성이 마약 관련 모의 혐의로 2년형을 받았다.

미국 오리건주(州)에 사는 멜리사 앤 블레어는 지난해 말 오리건주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친구 앤서니 파월의 면회를 가 키스하면서 파월의 입 안으로 메스암페타민이 가득찬 작은 풍선 7개를 넘겼다.

마르코 허낸데즈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레어의 행동은 파월과 다른 수감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하기 위한 계획이었다"며 "2년형과 3년의 출소 후 집중 감시, 약물치료 및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받으라"고 판결했다.

장모를 죽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오리건 교도소에 수감됐던 파월은 위장에서 풍선 두 개가 파손되면서 메스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허낸데즈 판사는 "죽음은 비극이고 슬픈 일이지만,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책임을 일부 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친한 친구인 브랜디 포코비치는 이날 재판에 참석해 "블레어가 과거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전 남편에게 편지를 보냈다가 전 남편을 대신해 답장을 쓴 파월과 친구가 됐다"며 "두 사람은 지난 수십년 간 편지와 전화, 면회를 통해 깊은 유대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블레어의 변호사 존 랜섬은 이날 법정 밖에서 "블레어가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적은 있지만 중독된 것은 아니다"며 "파월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던 블레어는 그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4명은 혐의를 인정했다.

jo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